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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usic의 음악들을 Contents Discovery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Song of the day, Antenna, Scanner 중 스캐너에서 쓰이고 있는 아이콘들이 각 음악 장르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스크랩 용으로 :)



Musiq at 2012. 8. 7. 00:40

밤 낮, 개인생활은 전혀 없이 일만 하고 있는 요즈음(...) 
정말 간만에, 한가하고 여유로운 비오는 토요일 아침 우연찮게 보게된 애니메이션, 언덕길의 아폴론! 
Shinichiro Watanabe X Yokko Kanno 
http://www.noitamina-apollon.com

카우보이 비밥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하고 칸노 요코가 함께한 Jazz를 소재로 한 청춘물 이라는 작품 설명을 보고 우연히 감상하게 되었는데, 

이거이거 좋다!!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의 Moanin' 으로 첫 챕터를 시작하는 센스도 너무 좋고, 작품 내내 배경음악으로 들려오는 재즈가 너무 좋네. 여주인공인 리츠코 무카에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오래된 레코드 샵도 음악 열심히 찾아 듣던 옛날 생각나서 너무 좋았다.

난 LP를 듣던 세대는 아니지만, 역시 모니모니 해도 음악은 레코드 가게에 직접 가서, 두근두근 기대감에 부풀어서 신보 나왔는지 주인한테 물어보며, 빼곡히 쌓인 진열장에서 하나씩 앨범아트와 트랙리스트를 뒤적이며 어떤 음악이 들어있을까 기대하며, 겨우겨우 맘에 드는 앨범 몇장을 골라 어떤 음악일까 설레여 하며 집으로 돌아와 오디오에 넣고 설레어 하며 듣는게 최곤데. (그런면에서 LP의 그 큰 앨범아트는 최고)


작금의 MP3 시대는 그런 맛이 다 사라져 버려 아쉬울 따름. mp3 포맷이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하고 있는 놈들이 효율만을 따져, 방금 이야기한 두근두근한 부분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없애버렸다는 것이 문제ㅎㅎ 음악을 좋아하는 놈들이 음악 서비스를 하는게 아니라 돈만 벌려는 놈들이 음악 산업을 해서 그런게 아닐까 마 그런 생각을 하고 있.... 그니깐 , 돈이 성공이 목적이 아니라, 음악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소개하고 판매하는 음악들로 사람들이 얼마나 더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라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ㅎㅎ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1화, 2화를 감상하고 난 내 느낌은 바로 요아래 그림들 같은 청량감이었다. 클래식 피아노 만 연주하던 주인공인 카오루가 우연히, 무카에네 가게 지하의 Jam Session에 끼게 되면서 느꼈던 그 "신나는" 즐거움! 안 그렇다고 생각했던 나도 어느새 평범한 직장인 되어 팍팍하고 윤기없는 삶에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즐거움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그치그치! 모름지기 신나고 재밌어야지 삶이란  

...아.. 그래서 이 작품 맘에 들었다구요!

아 생각난 김에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의 Moanin'


Movies at 2012. 4. 21.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