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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으로 영화 제작/편집하기 관련 링크들 모음

Lights, action ... iPhone? Film-makers turn to smartphones | Technology | guardian.co.uk

애플포럼 casaubon 님의 번역글 퍼옴

As digital photography takes over from film, smartphones are fast becoming an option for film-makers

Posted by Tony Myers Thursday 9 February 2012 13.58 GMT

스마트폰이 찍기 쉬운 카메라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는 와중, 지난 여름, Flickr에서 이미지 업로드용으로 제일 유명한 기기가 바로 아이폰 4였다. 2012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카메라 업체들은 기본 모델에도 강력한 줌렌즈와 인터넷 연결성 등을 강조하면서 이런 추세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Park Chan-WookPark Chan-Wook uses an iPhone to shoot his short, Night Fishing. Photograph: iPhone Film Festival

아이폰을 채택한 감독 중에서는 아무래도 한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박찬욱이 제일 유명한 제작자일 것이다. 그는 아이폰으로 "파란만장"이라는 33분짜리 영화를 찍었다. OK. 물론 그는 자기 아이폰에 35mm 렌즈를 붙이는 등 "컨닝"을 좀 하기는 했지만, 그와 그의 스탭들은 각자 아이폰을 통해 여러가지 앵글로 장면을 찍어서 편집에 활용했다. 사실 아이폰 4와 아이폰 4S, 노키아 N8같은 기기의 잠재력을 재빠르게 알아차린 이들은 다름 아닌 사진가들이었지만, 그들만이 아니라 영화 제작자들 또한 스마트폰으로 질 좋은 단편만이 아니라 장편 영화까지 작업해 왔다. 완전히 휴대폰으로 찍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작업용 수단으로 끌어들이는 이유는 그 유연함이다. 전화기로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한다면 곧바로 어디에서건 찍은 다음 짠! 곧바로 편집될 준비가 돼 있다. 영국 중부도시 리즈에 있는 작가 겸 감독인 대니 래이시(Danny Lacey)는 소니 EX1과 소니 F3, 그리고 캐논 5D MKII, 7D와 같은 DSLR의 HD 카메라로 촬영을 하지만, 스마트폰의 잠재력도 알고 있다.

"제 아이폰 4를 사용해도 영상을 정말 손쉽게 찍어서 재밌게 만들 수 있어요.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이런 작은 기기로 720p, 30fps을 찍는 일은 정말 재밌습니다. 최근에 아이폰 4와 8mm 앱인 Super 8을 갖고 실험삼아 영상을 하나 찍어 봤어요. 아이폰에는 아이폰용 접사용 렌즈를 붙였습니다. 메인포커스를 여러가지 광원에서 얻을 수 있는 섬광과 형태에 두고 랜덤 이미지를 아주 많이 찍기 위해서였죠."

"결과는 인상적이었습니다. 'Darkness and Light in 8mm'라 부르는 재미있는 추상형 영상이 하나 나왔으니까요. 앱의 설정 때문에 480x360 픽셀로만 녹화가 가능했지만 이 기술로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됐습니다."

"Darkness and Light in 8mm" (by Danny Lacey) on Vimeo

아이폰 상에서 영화를 편집할 수도 있다. Majek Pictures는 4분짜리 단편, Apple of My Eye를 아이폰 4로 찍었을 뿐 아니라 편집도 아이폰상에서 했다. 

2010년 6월, 아이폰이 출시된지 얼마 안 있어서 나온 Apple of My Eye는 아이폰을 사용한 최초의 영화로 알려져 있다. Majek Pictures의 창업자인 쾨벨(Michael Koerbel)과 제임스(Anna Elizabeth James)는 이야기를 일단 짜 놓았으나 예산이 없었다. 이 영화는 어린시절의 이미지를 일깨우는 손녀와 한 남자 간의 따뜻하고 정서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다가 새로 나온 아이폰 4를 갖고 놀면서 쾨벨은 아이폰 4가 HD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앤에게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고 얘기했죠. 해 보자고 말했어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갖고 있던 것을 활용했다. (가령 이야기의 주된 무대인 장난감 기차 셋트는 쾨벨 아버지 것이었다.) 더군다나 연기력이 좋은 배우와 스탭들이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던 것 또한 행운이었다.

영화 제작 영상을 보면, 차를 타고 집에 가면서 제임스가 아이폰 아이무비 앱으로 편집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쾨벨은 아이폰 4로 편집도 가능함을 증명했지만, "딱 한 번"으로 족하다며 더 큰 프로젝트용으로는 권장하지 않았다. 쾨벨의 말이다.

Apple of My Eye - IPHONE 4 FILM on Vimeo

"Apple of My Eye의 성공으로 회사들의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촬영용 수레나 기어, 슬라이더, 렌즈와 같은 장비가 들어왔죠."

덕분에 그들은 다음 프로젝트인 Goldilocks을 촬영했다. "Bourne Ultimatum on an iPhone"이라는 별명과 함께 iOS 기기를 통해서만 배급되는 최초의 모바일 영화 시리즈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한 에피소드에서 보면, 유리잔으로 포도주를 붓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쾨벨은 아이폰 4를 유리잔 아래의 비닐 지퍼백 안에 놓았다. 촬영비용은 최대로 잡아도 수 달러 정도다(지퍼백 값이다). 헐리우드 제작소라면 수 천 달러는 들었을 것이다. Goldilocks은 제1회 아이폰 필름 페스티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에미(Emmy)상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분야에서 본선에 포함됐었다.

새로운 영화-제작 방식에서 아이폰이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스마트폰도 없지는 않다.

12 메가픽셀의 카메라와 칼차이스(Carl Zeiss) 렌즈를 장착한 노키아 N8은 아이폰에 비해 더 싸고 대중성 있는 선택임을 증명했음은 물론, 더 나은 카메라를 갖고 있다. 해상도가 16:9 nHD (640 x 360 pixels) OLED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폰 4S는 8 메가픽셀 백릿(backlit) 카메라에 CMOS센서가 달려서 1080o 영상을 30 FPS로 촬영한다. 여기에 f/2.4의 조리개와 비디오 안정촬영을 위한 자이로(gyro)가 달려 있다.

아이폰으로의 영화촬영을 싫어한다 하더라도 아이폰에는 영화용 앱이 상당히 많다. 일출과 일몰 계산부터 스토리보드 작성, 카메라 앵글에까지 최고의 촬영을 위한 앱이 다양하다.

최근 진 롤랜즈(Gene Rowlands)가 주연한 Olive라는 영화는 완전히 스마트폰(노키아 N8)으로만 촬영한 최초의 장편영화가 됐다.

제작자들은 이 영화가 메이저 영화사의 도움 없이 미국 내 2천 곳 이상의 극장에 배급시킨 최초의 독립 투자 영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2일동안 촬영한 제작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5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받은 후, 제작자들은 광고와 배급용으로 30만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를 알아보고 있다.

이 영화는 언덕의 깊은 곳까지 촬영하기 위해 노키아 N8에 35mm 렌즈를 붙였으며, N8을 모터바이크와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헬리콥터에 붙여서 녹화를 진행했다.

35mm 필름의 종말과 함께 디지탈 기기와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카메라가 제작을 중단하면서 영화 제작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쾨벨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폰은 더 큰 HD 카메라 센서칩을 달아서 모바일 촬영을 더 확산시키리라고 한다. 영화 제작자들에게 그가 하는 조언이다.

"성공의 열쇠는 상상력의 구현입니다... 아이디어를 꺼내서 쓰건 촬영하건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죠. 갖고 있는 카메라로 일단 찍으세요.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기반이었습니다."

Tony Myers is the editor of smartmoviemaking.com

Tech at 2012. 3. 31. 22:59